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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끊을 수 있어 하면서 시작한 흡연생활이 어느덧 15년이 넘어가려하고 있다.
아버님의 담배냄새와 담배연기를 끔찍이도 싫어 했던 내가 담배를 피우리라는 생각을 어려서는 해본 적이 없다.
그렇다보니 담배피는 것에 대해서는 참 보수적이었다.
담배피면 학생이 아니라 깡패라고 생각했고, 여자들이 담배 피는 모습을 보고 따귀를 때린적도 있었을 정도이니 참 나도 어지간했던 것 같다.
그러던 나에게 대학교 입학후 과 동기들중 반이상이 흡연하고 있는 현상은 충격이었고, 나의 사고가 너무 경직되어 있지 않았나 했던 반성을 하게 된 계기가 담배에서부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한다.
( 이 반성이 결국 흡연에 길로 자연스럽게 이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대학로 어두운 카페에서 결정적 흡연의 길로 인도해준 바로 이것...
그렇게 흡연의 길로 빠져들었지만 하루 반갑이상씩 피는 짓은 미친짓이라며 절대 필요이상의 유혹에 나를 빼앗기지 말자며 반항을 했지만 당구를 배우면서 곧 나의 의지를 배신하며 한갑정도의 흡연을 했다.
꾸준히 흡연량은 한갑을 상한선으로 그어놓고 더이상 안필려고 노력했지만 방학때 이른바 '노가다'를 아르바이트로 하면서 조금씩 늘어갔고,누구나 그러하듯이 군대생활을 하게 되면서 최대 하루 5갑까지 피게 되었다.
1주일에 2시간뿐이 못 자던 근무로 잠을 쫒기 위해 자꾸 피워 물던 것이 5갑도 피웠던 것같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금연시도에 가장 큰 적은 졸음이다. 안피면 졸립다.
처음 피웠던 담배 '솔' 가장 오랜 기간 피웠던 '88' 과 '디스'
그리고 최근 2년간 피우던 던힐, 얼마전 나온 보헴이다.
외제 피면 매국노라 생각했던 10여년이라 던힐은 나의 보수적 사고의 변환점인 선택이 아닐까 싶다.
작년에는 금연에 대해서 수도 없이 많은 노력을 하게 되었다.
태어날 2세를 위해 미리 준비 한다고 참 많은 시도와 실패를 했었다.
실패의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잠 - > 정말 3시간 이상 흡연 안하면 바로 졸음때문에 미친다.
2. 금연패치 부작용 -> 부작용인지 확인은 안되었지만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었다. (오해할까봐 덧붙이면 이건 내가 패치하고 흡연을 해서 생겼을 확률 99%다.)
3. 흡연 상황이 너무 많다. -> 흡연상황을 되도록 피해야 끊기 좋다고 하는데 나의 모든 일상과 모든 장소는 흡연상황이다.
4. 의지 - > 솔직히 속으로도 언젠간 또 피겠지 하는 안이한 마음이 상당하다.
현재 사용중인 금연보조제 패치들이다.
솔직히 흡연 욕구까지 없어지지는 않았다.
작년에는 보건소에도 가서 받아 온것이 작은그림의 패치이다.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도 각 지역마다 달라서 지나치게 통제하려는 경향이 많아 접근을 어렵게 하는 곳이 많다.
그래서 꼭 1주일마다 와야 패치주는 곳보다 상황의 융통성을 보이는 곳을 찾아서 상담도 해봤다. (시간이 있다면 당연히 1주일마다 체크하는게 금연성공률이 높을 것은 당연하다. 그래도 조금 융통성을 보건소에서 보였으면 좋겠다.)
폐기종, 폐암, 후두암 ,구강암
예전에는 이런 비디오나 화면을 보면 오히려 흡연 욕구가 더 했다.
남들도 그런다고 들었는데 왜 그럴까? (그냥 제 느낌임)
담배 정말 안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한번 시작하면 이렇게 끊기 힘든 어쩌면 마약과도 같은 존재라는 생각도 해 본다.
흡연을 하면서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이 바로 '내 의지대로 끊고 안피고 싶어도 그렇게 되지 않는 내 자신에 화가 난다. 내 의지가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우리 딸 지희를 바라보면서 다시한번 금연의 생각을 다져본다.
이제 다시금 금연을 결심하면서 금연 성공하여 성공기를 블로그에 한번 더 올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방송에서 패치와 니코틴껌을 같이하면 좋다고 해서 금연껌을 추가로 구매 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맛이 그리 ....쩝
하나만 이용하고 아직 그대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번 달은 금연과 그동안 늘어난 살을 좀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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