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생각해보면 이번 대통령선거로 나온 후보들을 보면 나와 학연,지연등 인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모 후보는 고등학교 선배님이시고, 모 후보는 대학교 선배님이고, 다른 후보는 군대와 연결되어 있는 선배님이시고, 모 후보는 지역과 연관이 되어 있다.

솔직히 가장 애정이 가는 곳은 군대와 관련된 인연이 나에게는 가장 소중하다.
살면서 선후배간에 서로 도와주고 어려울때 가장 많이 신경 써 준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후보를 좋아 한 것은 아니다.
알아보니 좋았고 선배인 것을 알게 되니 더 애정이 갔다고 얘기 할수 있을까?

얼마 살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에 살면서 학연,지연등의 인맥을 통한 삶을 빼 놓고는 살수가 없는 나라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싫어 피해 다닐려고 나름 노력은 했지만, 결국 어딜 가도 그런 인맥을 내가 찾지 않더라도 상대방에서 찾아오면 외면하기 힘든 일상이라고나 할까.

가끔은 생각해 보기도 한다.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내가 같이 일하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학연,지연에 연결된 사람도 있지만 참 열심히 사는 몇몇 동생들이 떠오른다.
만일 내가 다시 사업을 한다면 그런 동생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그럼 믿고 맡겨야 하는 자리라면 누구와 함께 해야 할까?
역시 이 대목에 와서는 학연과 인맥에 연결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떠오른다.
나도 역시 대한민국 사람이라 어쩔수 없는 걸까?
한때 사업자등록을 하면서 일했을 때 학연과 지연에 연관된 사람과는 일을 안했던 적이 있다. 혼자 발버둥 치면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나중에 회사에 속하여 일하게 되면서 생각이 들었던 것은 그 당시 학연과 지연을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활용을 했더라면 나의 위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후회도 한적이 있고,지금도 그 부분은 후회가 된다.
다른이들이 이제 그 인맥을 활용할 때 나는 이미 그쪽 업계를 선점했기 때문에 인맥풀들이 활발이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에 나에게 엄청난 금전적 이익을 제공 했을 것이라는 후회가 들 수 밖에 없는 것은 역시 나도 자본주의 체제의 소시민 일 따름일까.

오늘 당선자에 대한 보도에서 인재풀에 '소망교회' 라는 곳을 소개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에 소망교회 인맥이라면서 이경숙 숙대총장도 거론한다.
얼마 전에는 당선자의 고대인맥과 서울시,포항인맥 , 그리고 친인척까지 자세히 소개한 신문사도 있었다. 여기에 이젠 교회도 인맥풀로 나온다.
주변에서 가끔 고대인맥 때문에 화를 내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절대 자신이 고급위 자리에 가면 고대인맥 사용 안할 거라면서 분통을 표현하는 사람도 봤다.
그동안 고대의 끈끈한 인맥풀이 긍정적 마인드로 작용 한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단지 인맥을 이용한 자신들의 이익에 매진한 모습을 간혹 볼 수가 있어서 이런 반응 들이 심심치 않게 느껴진다.
아무튼 인맥이란 성공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과정으로들 조사에서 나왔고,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려면 인맥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뭐 나도 이제 생각이 조금 바뀌었기에 그것 자체를 무엇이라고 하지 않겠다.
열심히 하고 능력이 있는 자를 조금 자신과 맞는 사람 쓰겠다고 해서 문제시 할 것은 없다고 본다. 단지 열심히 안하고 능력없다면 문제겠지만....

그런데 이상하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인사를 단행했을때 기사들의 대표적인 내용이 '코드인사' 이다.
정권과 노무현 대통령에 맞는 사람을 마구잡이로 채용하고 곁에 두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상고 출신이라고 비난을 무척이나 했던 언론사도 있었다.
학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무척이나 비난을 주로 이루었던 언론들이 많았다.
정체불명의 코드인사 (기자들 단어 만들어 낼때 꼭 부정적 단어는 외국어도 외래어도 아닌 말을 잘 만들어 낸다), 이것은 통합이 필요한 대통령에게 분명 안좋은 이미지이고,자신과 코드가 맞는 사람만 주위에 있다면 반대의견에 관한 정확한 의견을 듣지 못할 우려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요즘 당선자에 대해서 나오는 기사들은 하나같이 인재풀이고, 인맥이고 경험이 많고 대단히 능력 있는 사람들이라고 지금까지 잘한일들을 홍보하는 표현까지 있다.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은 인맥풀이 적었다고 본다.
적은 인맥풀 활용하다보니 걸리는 점이 많았던 것도 없지 않다.

하지만 학벌사회를 언론은 꿈꾸는지 상고 출신이라고 비난 하던 언론이 당선자도 상고를 거쳤다니까 3명이 상고출신 전통이었다며 상고 출신에 대한 대통령과 연관성을 얘기 하는 언론도 있었다.
또 현 정권 내내 대통령 임명에 관한 기사는 매번 '코드인사' 한다며 비난하기 일수였다.
그랬던 언론이 이젠 대한민국의 망국의 병이라는 학연,지연(지역주의) 등에 관해서 그리고 측근비리 때문에 친인척에 대한 대통령 인사를 전혀 못 마땅해 하던 언론들이 이번 당선자에게는 친인척들 마저 인재풀이라며 쌍수를 들어 홍보하고 있다.

또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모 동일 일간지에서 보도한 당선 득표에 대한 내용이다.

2002년 12월 20일 -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반쪽자리 대통령.
노무현 득표 12,014,277명(48.9%)
2007년 12월 20일 - 과반수에 육박한 진정 국민 모두의 대통령.
이명박 득표 11,492,389명(48.7%)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라는 것처럼 자신들의 입장에 맞춰서 보도하는 언론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과거를 기억해서 비교하길 귀찮아 하고 원치도 않는다.
현재의 현상만으로도 복잡한 이 세상에서 과거까지 보면서 얘기하기를 꺼린다.

윤리경영을 내세우던 일간지들이 1면에서 도덕과 윤리를 포기하기를 유도하는 것처럼 사회의 어려움면만 보도하고 실질적인 내용은 뒷면에서 작게 보도하면서 자신들의 의도를 숨긴 채 독자들에게 자신들이 유리한 내용으로 세뇌작업를 하는 듯 하다.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병폐라고 말하던 학연과 지연에 대해서도 이젠 '인맥도 능력' 이라는 시대를 만들어 왔고 이제는 공공연하게 인맥없는 사람은 능력없는 사람이라는 표현도 서슴치않는 인사담당자의 표현도 기사화 되고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세상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젠 '돈없고 빽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 를 생활에 신념으로 만들어 살아갈까 걱정이 된다.
소시민들에 희망과 꿈을 꺾는 사회가 될까 걱정이 된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금빛
Google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goldlite.tistory.com/trackback/73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BLOG main image
☆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다 ☆ ...사람이 희망인 나라에서 살고 싶은... by 금빛

카테고리

금빛세상의 말과글 (298)
세상 바라보기 (63)
정치 바라보기 (47)
선거 바라보기 (39)
경제 바라보기 (36)
Blog 따라하기 (59)
사랑 나누기 (8)
금빛 생활사 (34)
금빛 사진관 (7)
금빛 자료실 (5)
Total : 283,402
Today : 353 Yesterday : 553

who's online 블로그코리아

Daum 블로거뉴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