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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참으로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그런 부분이 없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놀라곤 한다.
IMF 때 군제대 하면서 나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제대하지 말라는 부대장들의 권유에도 이 기회만이 어려운 가정을 다시 일으킬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아버지께서 부도와 암투병으로 인해 작고하시어서 가정적으로 참 힘든 시기였다.
한때 삼성동의 몇억짜리 집에서 살았던 과거가 다시 이렇게 살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으로 내달았던 시기였다. 제대후 병원비 마련으로 어머님이 여기저기 빚으로 연명하셨던터라 빚쟁이와 매일 싸움이었다.
하지만 나는 기회였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
나하고 상관없이 온 IMF 덕에 취업자리는 없었지만 IMF 덕에 같이 어려운 처지가 된 수많은 사람들 덕에 빚에 대한 유연한 처분도 받을 수 있었고, 최근에서야 얼마 안남기고 거의 정리해 가고 있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 보험일 등을 하면서 돈도 꽤 많이 벌수 있었다.
솔직히 당시 금융권은 돈 벌기 쉬웠다. 연리 25%에 돈이 없는 금융권에선 목돈 거치에 사활에 나섰던 때라 고액 유치하면 수수료도 상당히 받을 수 있었고, 금방 나도 빚을 다 갚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도 있었다.
물론 나의 꿈을 향한 오기와 욕심을 부려 회사를 옮기면서 다시 어려움에 빠졌지만,꿈에 대한 접근과 노력에 대해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이런 장황한 개인사를 얘기 하는것은 나는 어쩌면 IMF 전 신흥부유층에 편입했다가 밀려난 경우라 생각이 되서 좀 서두가 길었다.
부모님께서 참으로 열심히 살아 오셔서 삼성동에 살때만 해도 우리도 이젠 부자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친구들이 다 과거 산동네 친구들이라 우리 집 놀러오면 TV에서나 보던 집이라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 집도 만일 그대로 생활이 여유있고 그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아마 나는 지금 대학원 나오고 외국에서 공부 좀 더하고 어디 교수자리 하나 차고 있지 않을까.지난번 서울대생 몇번과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대부분이 유복한 집안이 많았다. 아버지가 교수시라 같이 서울대 출근한다는 친구부터 나름 공부만 해도 신경쓸게 별로 없는 친구들이 많았다.(물론 아직도 안그런 친구들이 많다)
서울대 교수중 타워팰리스 사는 사람이 있다더라.했더니,
요즘 서울대 교수들도 과거와 달리 여유가 있어서 순차적으로 교육과정 다 밟고 유학다녀와서 여유있게 교수까지 가는 경우도 많고 (타워팰리스 정도는 거의 이런경우)
교수들도 예전과 다르게 사외이사 라든가 개인 연구등의 실적으로 부수입도 상당하기에 가능하기도 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뭐 교수라고 돈 많이 번 것이 잘못은 아니다.
단지 그 친구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걱정하는 부분은,
'교수들의 기득권 세력화' 이다.
이런 여유있는 교수들이 과연 부동산 정책이 내리길 바라겠는가?
수업시간에 자신들만의 부의 법칙에 빠져 정도를 얘기 못하고 자신의 이익에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어제 삼성이 자사 교육사이트 활용한 성적을 취업시 적용한다고 한다.
재벌이 되어서 이젠 교육사업에 까지 나아가 사회를 끌고 나아가려 한다.
뭐 다들 알다시피 조중동이라는 곳은 마치 보수가 아닌 듯하면서 젊은 친구들을 혼동하게 하여 기득권 옹호를 하려 한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우리 부모님의 사업은 밤낮을 열심히 일하셨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시지 못해서 결국 문을 닫으시고 말았다.아니 더이상 확장하지 말았어야 했던 공장을 다른 사람들(어려울 때 도와줬다고)의 공장을 매입하면서 무리를 하셔서 결국 부도처리가 되었다.
아버지껜 죄송하지만 어차피 시대 흐름에 따라가시지 못하고 과거 방식에 집착하셔서 결국 예전의 삶으로 돌아간 거라 생각한다.뭐 예전의 삶은 아니다 어렸을때는 판자집에서도 살아봤으니까.
어쩌면 경제흐름상 이렇게 누군가는 망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일어서기도 해야 순환하면서 삶의 질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정직하고 미래 지향적 추진력으로 기업을 이끌고 직원을 위한 기업은 오랫동안 지원받고 사랑받아야한다.부도덕한 기업은 빨리 심판을 받고 경영진이 바뀌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적게 입혀야한다.
하지만 기득권은 자신들의 무능을 위해 주변의 희생을 강요한다.
그래서 이런 불친절한 기득권이 늘어나 양극화 되는 세계에서는 다시 일어설 기회가 줄어든다.
나는 차라리 극도의 양극화가 되길 바란다.
차라리 상위 1%는 절대 한번에 오를 수 없는 사람들.
하지만 투명해서 워랜버핏이나 빌 게이츠처럼 사회사업도 많이 하고 존경받는 상위 1%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오길 바란다.
이렇게 성공한 분들이 다시 기부하고 원점으로 돌아가면,
다시 99%에서 1%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양극화가 되길 바란다.
단지 기득권에 머물지 말고 사회에 순환할 기회를 주면서 존경받는 1%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양극화가 되길 바란다.
과연 꿈일지라도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업인이 이젠 생길때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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