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의 공장에서는 많은 옷들이 생산되었습니다.
그중 한때는 바바리코트를 오랜기간 만들었는데 항상 아버지께서 가까이 챙기고 다니셨던 물건이 상표표시가 있는 라벨봉투였습니다.
왜 그렇게 그 봉투를 가지고 다니시냐고 몇번을 질문한 끝에 아버지께서는 '이봉투에 들어있는 라벨의 개당가격이 7만원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후에 나이가 어느정도 먹고 어머니께 당시 원가나 이런것을 들으면서 당시 아버지의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바바리코트의 한벌가격이 공장에서 생산할때 공임을 포함하여 5만원으로 한벌당 단가를 계산하셨다고 합니다.
가까운 시장에서 판매를 할때는 7만원에서 15만원선에 유통이 된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동일한 바바리코트에 이른바 브랜드라고 하는 라벨을 붙여서 백화점에 납품하게 되면 20만원을 훌쩍 넘어가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해당 백화점에 가보니 우리집에서 생산한 바바리코트가 정말 '23만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던 것을 목격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지금도 저는 개인적으로 옷을 구입하기를 상당히 꺼리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좋은 브랜드라는 것을 정말 믿고 사려면 자사 제품만 파는 전문매장이나 아에 시장표라고 인정하는 옷 중에 고르기도 합니다.
지금도 옷에 돈 들이는게 정말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물론 당시 공장에서 만들때 일반적인 한벌당 가격이 1천원에서 1만원선도 안되던 시절에 기본 단가가 5만원이었던 것을 보면 원단의 질이 우선 상당히 좋았기에 백화점에 납품할 정도라는 것은 알수 있습니다.
그래도 당시에는 유명브랜드 상표를 하나 붙이는 차이가 10만원이상 난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기가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브랜드파워라는 말처럼 브랜드자체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사회가 되어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감독과 주연에 따라 달라지는 티켓파워,중소기업 제품과 대기업 제품에서의 선호도에 따른 브랜드파워,명품과 일반상품으로 구분되는 요즘의 브랜드네임의 역할을 보더라도 브랜드라는 가치는 무한대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브랜드가치가 점점 커지다보니 우리는 수많은 원조논란속에서 살아갑니다.
먹거리에서도 장충동만 가면 수많은 원조족발집들이 있습니다.
오장동에서도 함흥냉면을 가지고 간판에 자기가 원조라며 광고들을 하고 있습니다.
자일리톨 껌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해당 업체와 후발업체간에 '자일리톨'이라는 상표를 가지고 소송하고 하더니 결국 유야무야 되어 너도나도 '자일리톨'껌을 만들고 있습니다.

등산용품 업체 'K2 코리아'는 수년째 'K-2' 'K-2 Mastin' 등 유사품과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2'가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산봉우리를 뜻하는 지명(地名)이자 고유명사라는 이유로 '상표등록'이 안 되는 점을 이용해 유사품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기 때문입다. K2측은 여러 회사들을 상대로 부정경쟁행위 중지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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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에서는 나름대로의 대비책으로 유사상표에 대한 주의를 지속적인 캠폐인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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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가 비슷하다고 케이투코리아의 기술력까지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고객님의
안전한 산행을 최우선으로 하는 케이투코리아의 정품 구매요령을 알려드립니다.

① 제조원이 '케이투코리아'인지 확인한다. 이와 다를 경우는 유사상품이다.
② 'K2' 이외에 부가적인 글씨가 앞뒤로 있는 경우는 유사상품이다.
③ '케이투코리아'라고 ‘코리아’까지 제대로 쓰여 있는지 확인한다.
    아래의 경우처럼 변형된 경우는 모두 유사상품이다.
    (예: K2레저, K2스포츠, 코리아K2 등)
④ 정식매장(백화점, 대리점, 브랜드샵)이 아닌 좌판 형태의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⑤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경우는 유사상품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어 유사상품으로 의심을 안할 수
    있으나, 이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수법이며 단속도 어려울 뿐 아니라 판매자의
    신원파악이 복잡하기 때문에 정품인지 여부를 재차 확인해 보아야 한다.
⑥ '케이투코리아' 제품이냐고 물어 보어야 한다. '케이투'로만 물어볼 경우 유사
    상품도 발음 상으로는 '케이투'이기 때문에 반드시 ‘케이투코리아’ 제품을 달라고
    주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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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표권분쟁들은 우리 주변에서 끈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이렇게 소송하고 법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우리나라의 실태는 우리가 가끔 짝퉁마티즈네 하면서 중국을 욕하고 있는 모습을 뒤돌아보면 우리도 역시 아직까지 우리들만의 이익을 위해 남들이 공들여 세워둔 브랜드를 손쉽게 차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단 이러한 공산품에서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한우는 어떻게 보면 쇠고기에서의 우리나라 만의 명품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어제 추적60분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대형마트나 정육점,대형식당등에서 한우라고 말하면서 버젓이 수입산 쇠고기를 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잘못인 줄 알지만 왠지 보도되는 모습을 보면서 반성이나 죄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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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남들도 다 이렇게 장사하는데 재수없게 자신들만 걸렸다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유통업자들도 원하는 곳 많다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시작되면 팔곳은 많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바라본다고 이야기하지만 정말 선진의식을 가진적은 없다는 생각을 이런면에서 하게 됩니다.
자신들이 이익이 될것 같으면 뛰어드는 기업들.그것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수입업자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시장경제에 의해서 안먹으면 된다. 라고 하였지만 시장경제논리에 의해서 가격이 싸기에 유통이 안될 수 없고,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판매를 할 것이라는 것이 오히려 더 시장논리에 맞는 것은 아닌지 생각 좀 했으면 합니다.
자유시장논리에 의해서 피해를 보는 것은 한 개별기업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국민 건강과 국민들의 올바르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위해서 정부가 할일은 시장논리가 아니라 '법질서' 확립입니다.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서 최소한의 피해라도 안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일반기업인 K2는 매장마다 광고마다 유사상표주의를 광고라도 하며 알리기라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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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직 자체 검역체계도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고,복잡한 유통구조와 미국산인지 호주산인지 한우인지 조차 알수없는 포장 상태에서 국민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우와 수입품의 주의사항을 홍보하고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한 강화를 해야 할 정부가 쉬쉬하며 무조건 안전하니 먹으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 이젠 국민의 식습관이 잘못이라고 이야기하는 공직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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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의 브랜드논쟁과 미국산수입산 쇠고기와 한우의 브랜드 차이는 바로 국민 건강과 직결이 되느냐 아니냐는 점입니다.
마치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를 단순한 기업의 브랜드 논쟁쯤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정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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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5 20: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미쿡이 너무 싫어요 ㅠ
    • 2008/05/16 10: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싫어하지마세요. 싫어하기 시작하면 객관적으로 보기가 힘들때도 있더군요.
      단지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미워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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