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저는 스스로 보수주의자라고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전대협에서 한총련으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던 학창시절의 과정속에서 주변 동기들은 저에게 '궤변론자'라는 별칭을 지어 줄 정도로 외로운 보수주의자 였습니다.
제가 보수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되돌아보면 아주 단순합니다.
언론의 힘이 저를 보수주의로 다듬어 주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중고교시절 최루탄 가스를 마시며 수업을 했고, 6월항쟁 당시에는 돌 던지고 투쟁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을 맞는 이들은  결국 우리와 같은 20대 젊은 청춘인 전경들이었을 뿐 정말 돌 던지고 싶은 정권에는 아무런 힘이 되지 않고 그렇게 서로에게 피만 흘리던 모습을 보며 '데모'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대학에 들어와서는 단 한번의 데모에도 참여한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뜻은 알겠지만 우리가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정권의 실무를 하면서 바꾸는 길을 선택해야 하는것이 우리가 할일이라며 만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언론에서 얘기하는 '3당야합은 통합을 위해 잘하는 일' 이라는 말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니 돌아오는 소리는 '궤변론자' 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어떤 당도 지지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민주개혁세력도 지지한적이 없었지요.그래서 일까요.
지난 노무현 대통령 선거를 제외한 전 선거에서 투표를 했지만 한번도 제가 투표한 사람은 당선된 적이 없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가 안찍어서 된건가 하는 자조적인 생각도 합니다.
지난 탄핵당시 수많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며 나온 보도를 보고 나의 생각이 그동안 정말 많은 것을 모르고 만들어진 정치적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치성향분석을 하면 사민주의,심하게는 아나키즘으로까지 분류 되기도 하더군요.

'20대가 부모님의 의견에 동조하며 자신들의 생각이 없다.'
제 아버지께서 살아계셨으면 박정희의 열혈지지자셨기에 많은 부분 충돌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도 저의 의견은 전적으로 지지 하셨던 분이었기에 충분히 설득 가능하신분이라 부모님의 의견에 따라 20대를 좌지우지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일하면서 만난 요즘의 20대는 학교선생님을 하고 있는 친구들조차 부모님에게 의지하면서 정치적의견마저 동일시 하더군요.
어떤 친구는 '한나라당을 정말 미치도록 좋아한다' 고 말하던 친구도 보았었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강남의 유명 아파트에 사는 당연한 한나라당지지층의 아들이었습니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당연 자신의 입지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렇지만 지금의 저는 그 생각이 단지 부모님의 재산의 유지를 하는 수준의 목표뿐이 없는 것은 아닌지, 자신만의 목표와 꿈은 없는 것은 아닌지 묻고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블로거분들이 말했듯이 ' 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냐' 라고 물었을 때 언론에서 얘기하는 논리가 아닌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 친구는 정말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의심치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껶어 본 20대들의 대답은 '그냥', '자신은 한나라당이 좋다', 의 수준의 대답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의 20대가 보수화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단정지어 버리면 정말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힘을 가진 미래가 너무 암울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20대가 진정한 보수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들은 힘들고 정치에 무관심해도 되는 것으로 알고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살아왔으니) 자신의 이득에만(놀거나 즐기는데)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알려주고 가르쳐야 할 선배들과 언론과 지식인들은 마냥 비판할 수만 없습니다.
'40대가 넘어가면 사회에 책임이 있다' 라는 말을 듣기에 함부로 사회를 비판할 수 없습니다.
그 사회를 만든 책임이 그들이 20,30대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곧 다가올 저의 40대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글이라도 올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20대는 보수화 되었다고 단정 지어 말하기는 싫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너무 암울한 미래를, 변화하지 않는 미래를 그대로 유지 할 것이라는 걱정이 들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단지 우리의 20대는 힘들고 어렵고 아직 잘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모적 '데모'에 지쳐 정치를 포기했고 관심을 돌리고 메이저 신문에 세뇌 당하면서 잘 몰라서 경제적으로도 잘못된 판단을 내렸던 20대의 생각처럼, 우리의 20대는 아직 잘 모르고 있을 뿐이고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고 그들의 공부와 성공에 대한 시달림에 지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비록 어제의 선거결과가 20대에게 실망한 부분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결국 그렇게 만든 것도 우리 30.40대 선배들의 책임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온 10~20년 동안 그들에게 보수적인 것이 좋은 것인 것처럼 보여준 것은 아닌가 반성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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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블로그에 서태지가 등장했다.

    2008/04/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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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의 투표 참여를 두고 갖가지 말이 많다. 기성세대는 너희들이 말하는 세상이 이런거냐며...20대에 펀치를 날리는 형국이고, 기성세대 이상의 고귀한 보수주의들은 자격이 없다며 20대의 접근 금지를 외치고 있다. 투표라는 것은 어떤 사람을 뽑고, 뽑히지 않게 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또, 그 수단이란 것은 어떤 방법의 하나 임이 분명하다. 여기서 인지해야 하는 것은 그 방법을 통해서 누군가를 선출하거나 말거나 하는 개념보다 뽑는 것을 거부하거나 나와..
  6. 우리사회가 보수화? 낮은 투표율에 가려진 통계를 보자

    2008/04/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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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fmri
    2008/04/14 22:17
    삭제
    아직 30대 되지도 않았습니다만, 20대인 저는 정말 무섭습니다. 무었이 무섭냐구요? 무관심이죠. 굳이 정치 뿐만아니라 사회 제도 와 모든것에 대해서 젊은이들 무관심합니다. 다들 잘사는 집들이라 그런가보다 생각해야되나요? 굳이 정치까지 안가도 제도적 문제점 같은것에 대해 이야기하면 4차원에 사는 이상한 사람으로 낚인 찍힙니다. 저도 학교다닐때 좀 특출난 편에 속한 그룹이죠. 친구들에게 뉴라이트에 대해 말해주면 "헉 그래? 처음알았어" 이런 반응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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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4
    2008/04/10 16: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럼 더 암울한데요. 그건 보수화도 아니고, 그냥 멍청한 거라는 결론이잖아요
    • 2008/04/10 17: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단정 내리고 싶지는 않네요. 물론 같은 20대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좀 정치 관심있는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을 '아무생각없다' 표현은 하지만 방송매체,정치언론,부동산에 몰입된 부모들 등등, 많은 요인에 의해서 그들은 그렇게 보수처럼 보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 호돌이
      2008/04/11 21: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멍청이 아닌가요?
      보수처럼 보일뿐이다???
      여러가지 상황, 부모, 언론...에 의해 그렇게 보일뿐이다??
      투표권이 주어진 성년입니다.
      그런 상황때문에 자기 뜻하나 제대로 표현못한다면..
      멍청이죠
  2. 2008/04/10 18: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단 20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08/04/10 18: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실망은 했지만 재개발,뉴타운,신도시에 미쳐 자식들에게 무엇이 옳은 것인가를 보여주지 못하는 우리들 부모와 우리에게도 문제가 더 크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3. 누구게??
    2008/04/10 18: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전 30대 초반으로 중간에 낀 세대입니다. 제 생각엔 20대가 보수화되었다 아니다는 30,40대의 논리인거 같습니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거나 아니면 세상에 순응하거나 가 아닌 자기들만의 세상에 살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것이 실망할 일이냐 아니냐도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것 같구요. 일제치하에서는 일본에 저항하고,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에 동생의 학비를 위해 손,발이 닳도록 일해서 돈을 벌고, 독재시절에는 민주화 항쟁을 하는 것이 진보라면 그들도 지금 진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단지 우리는 그들이 열망하는것이 무엇이냐를 파악하지 못한 것 뿐입니다. 아니면 그들이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는건 어쩌면 우리사회가 열망해야 할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일수도 있겠네요.
    • 2008/04/10 18: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우리는 무엇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조선시대의 유교의식에 지배된 사상에서,고려시대의 통합의 사고에서,삼국시대의 진취적 사고에서 오히려 점점 멀어지고 있어서 그렇게 사극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들은 보수화 되어 있어선 안되는 세대입니다.
      그리고 보수화 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모든 시행착오를 이제 막 접어들어 혼돈된 세대이기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4. 2008/04/10 20: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 잘 읽었어요~ㅋ
    저도 지금 보주주의자라는 생각을 가진 대학생인데요~ㅋ
    많이 느끼고 갑니다.
    • 2008/04/10 20:11
      댓글 주소 수정/삭제
      현재 20대의 보수주의는 자칫 위험할수도 있다는 판단을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요. 많은 관심을 가지시길 부탁드립니다.
  5. 총선
    2008/04/11 02: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MB 나이 - 60대 중반
    의원들 평균 나이 - 50대 초중반.
    TV 드라마 시청률 주대상 - 40대 여성
  6. 총선
    2008/04/11 02: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좌파니 우파니 하는게 참 웃기죠.
    공산주의 몰락과 자본주의화가 진행된지 언제인데...
    625전후 세대만이 득실되는 세상에...
    북한이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라서 문제인가? 독재주의라서 문제지. 철저한 반공주의 사상투입과 지역감정 이용한 밀실정치, 그리고 100년이 지나도 청산 안 된 친일파(매국노)들이 활개치는 세상에...청산되지 않은 과거를 유지한 채, 친미/친일 아니면 친중만이 있고, 자립 국방도, 복지국가도 먼게 이 나라 한국의 현실일뿐. 물가만 드럽게 올라가서 아시아에서 불법체류자만 꼬시는 형국이니...제발 국민들에게 유럽으로 이민 갈 수 있게 길을 터 주길 바란다. 유럽의 복지가 잘 된 소규모 국가로 가고 싶을 뿐이다.
    • 2008/04/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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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도,전라도 나누어 성공한 박정희시대나 멍청도 되어버린 자유선진당과 우파,좌파 이야기를 하며 국민에게 이념성향을 주입하는 언론과 정치꾼들에 의해 마치 둘중에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의 사고를 가지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7. 2008/04/11 08: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공감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08/04/11 20: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모자란글 공감된다고 하신다니 감사합니다.
  8. 2008/04/11 11:2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공감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08/04/11 18: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9. 청년이여
    2008/04/11 19: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대체로 공감하는 편이고요, 한편 이런생각도 해봤어요...
    저는 일단 30대 초반이고, 나름 대학때부터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학회활동도 살짝 하긴 했지만, 좀 어정쩡하고 실천이 부족한 생활을 해왔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그렇게 보수화(편의상)된 20대가 나이를 먹어 40~50대가 되고, 그들이 국회의원과 장관, 정치인이 될 때면 대한민국, 그리고 그들의 성향과 모습은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체를 일반화하는 것은 참 무리라는 생각도 하지만, 좀 답답한 건 사실입니다. 약 30년 후엔 법조인,공직 출신이나 장사꾼, 땅부자들만 국회의원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잠깐 해봤어요..
    • 2008/04/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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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그러더군요. 세상은 진보한다. 보수주의자들이 집권한다 할지라도 세상은 진보하고 있다는 막스주의가 우리의 전반적 사상이라는 거죠.
      하지만 동남아 국가를 보면 퇴보도 합니다.
      그것은 정치적으로 퇴보하면 경제적으로 퇴보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었고, 그래서 경제,경제 합니다만 진짜 경제와 가짜경제가 있다는 말,
      그것이 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0. 호돌이
    2008/04/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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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가 보수적이라면 희망이 없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30이되고 또 40이 되고....
    점점 내가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지면 누가 안말려도 자연스럽게 보수적이게 되는데..
    아직 내가 지켜야할 무엇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젊은이들이 보주적이라면......
    그 사회는 더이상의 희망이 없네요..
    저는 이번 결과를 보며 절망을 보았습니다.
    일본도 지금 젊은 이들이 극우보수의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되는데 5년도 안걸리겠네요..
    휴........절망입니다.....
  11. 글쎄요
    2008/04/11 23: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30~40대가 20대한테 뭐라고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지금의 이런 사회를 만들어놓은 것이 30~40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분명히 말하건데, 지금까지 세상을 끌어온 축의 가장 한 부분을 차지하는 분들이 선배를 자처하면서 이끌어주고 뭐를 어쩌고 하는 거 보니까 역겨워서 짜증이 날정도네요 오히려 그런점때문에 당신들은 20대에게 신뢰를 잃었어요 내가 볼때 진보든 보수든 30~40대든 50~60대든 다 똑같아
    • 2008/04/12 23:55
      댓글 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우리가 '도덕'에 대해서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었어야 하는데.
      언론이나 정치나 '비도덕'해도 잘먹고 잘 살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잘못이겠죠.
      하지만 잘못이라면 누구든 지적을 해야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12. 어의없네
    2008/04/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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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의문이군요..
    진보가 보수보다 더 낫다는 논리..
    전 20대이지만..여태껏 과거 10년간의 정치를 보면..
    진보나 보수나 차이가 없더군요
    진보주의자들의 논리는 자신들이 뭔가 대단하고..세상을 바꿀거같고..좀더 사고가 남다르다는 그런 근거 없는 ..자기들끼리만 인정하는 특권의식.

    근데...20대인 제가 볼떄는..
    진보라 일컫는 사람들..다 똑같습니더..
    진보가 도대체 뭔가요?
    글고 한나라당 찍었다고 보수인가요?
    그게 아니죠..단지 현 세대의 경향입니다.
    한 문화이라고 보는게 정답일듯..
    • quf
      2008/04/12 20:0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님 자신도 인정하신 한마디.. "진보가 도대체 뭔가요?"

      제가 보기에도 님은 진보가 뭔지, 지금 정치권에서 노는 사람들중에 어디까지가 보수고 대충 어디서부터가 진보인지 선을 못 긋는 분 같습니다. 진보가 뭔지도 모르시는 분이 장황하게 진보주의자들을 뭉뚱그리 싸잡아서 비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이 나라의 진짜 진보세력에게나 당신같은 분들에게나..
    • 2008/04/12 23: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진보','보수' 이런 이념적,사상적 분류를 상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나라당이든,친박연대든, 우리나라의 역사에 도움을 주지 못했던 당을 지지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겠죠.
      청산못한 역사의 대표적 수혜세력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그렇지만, 한나라당 내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분은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지금 지지를 표하는 분들은 그런 분들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인정하기가 힘듭니다.
  13. 비누
    2008/04/12 16:1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는 38입니다. 왜 20대가 보수를 지지할까 참으로 이해가 안됐었는데 얼마전 20대와 이야기를 하고 좀 이해가 갔어요.

    자기들은 진보 세력이 집권한 십년여 넘는 세월을
    진보물결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20대가 되고 난 다음에 겪는 사회문제나 어려움은
    다 진보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성세대에 반대하려면 보수를 지지해야 한다고 해요.

    저처럼 30대는 진보를 집권하도록 일조한 세대니까
    지금의 20대와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단 생각에요.

    이번에 보수가 대차게 4-5년 말아먹으면
    20대도 속았다는걸 알게되길 바랄뿐이죠
    • 2008/04/13 00:00
      댓글 주소 수정/삭제
      속마음은 저 역시 그렇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라는 잘 되기를 희망합니다.
      늦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14. 호떡
    2008/04/12 22:1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는 20대이고 정치적 성향은 진보쪽입니다. 제 주변의 20대들에게 대개 정치적 성향이 어떻냐고 물어보면 보수쪽이라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이 정확히 진보나 보수의 의미를 알고 그렇게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왜 많은 이들이 보수라고 대답할까요?
    20대 초반, 대학에 진학했을시 가장 먼저 접하는 진보단체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면 답은 쉬워지죠. 바로 우리는 진보다 라고 당당히 외치는 학생운동그룹들이지요. 예전에는 올바른 사회를 위해 투쟁했던 이들이란 의미일지는 몰라도 지금의 시각은 상당히 다릅니다.
    왜 자신들이 학생운동에 참가하는지 타당하게 설명도 못하고 상당히 촌스럽고 우스워 보이는 단체율동...그리고 선동적인 문구등...
    진보성향이라 생각하는 저라도 그 학생운동 무리를 보면 진보성향이라고 말하기가 꺼려집니다. 하물며 정치에 무관심한 다른사람들은 어떨까요?
    아직도 80년대 후반에 머물고 있는 그 학생운동 단체들을 보면 오히려 그들이 정치적 무관심과 보수화를 부추기고 있는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 2008/04/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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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보면 진보개혁세력이라는 분들과 운동권 자체의 학습방법등등이 오히려 변화를 못하고 과거에 머무르는 '세력내보수' 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새로운 것을 지향해야 할 시점에 대안을 제시못한 부분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도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현 정치권이라는 한나라당이나 통합민주당이나 '기득권'자의 모습을 가지기에 '기득권=보수화' 되었음이 문제라는 생각도 합니다.
  15. 정치
    2008/04/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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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20대 입니다. 님글보면서 많은 공감이 갑니다.
    요즘 20대가 보수층이 되었다고 많은 언론에서 기사화 하고 있는데..글쎄요...
    제 주위에도 한나라당 지지하는 아이들에게 물으면
    거의 부모님 영향 때문입니다.
    자기가 딱히 좋다고 느끼는 정당도 없고, 그냥 부동산이 잘되려면 한나라당을 찍어야 한다는 어른들의 생각만 듣고 찍는거죠..
    솔직히 이런 정치에 관심없는 애들도 태반이구요..
    선거에 관심없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런데..20대를 보수층으로 보는건...정말 큰 착각이죠..
    4.19를 모르고,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뤄진줄도 모르는 대학생..
    정말 많다는 사실이죠...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ㅜ
    • 2008/04/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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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수라고 말하지 못하기에 그들은 보수라고 하기 힘들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그렇게 모르고 관심없게 만드는 것이 언론과 정치에서 유도하는 것이겠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바꾸어지길 희망합니다.
  16. koko
    2008/04/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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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가 보수층이 되어가는 건
    이념과 비판하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80년대에 과장된 이념이 난무하는 것도 슬펐지만
    21세기는 또다른 상실의 시대군요.

    그리고....
    괘변은 바른 철자가 아닙니다.
    궤변입니다.
    • 2008/04/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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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수정하겠습니다. 쓰면서도 이상했었는데 지역구에 불만으로 확인 못했습니다.
  17. 2008/04/1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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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입니다. 저는 비단 20대 뿐만이 아니라 이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뿐 아니라 통합민주당, 창조한국당도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분류를 두자면 후자의 둘은 중도보수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진보세력이라 할만한 진영도 사실 진보내의 보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상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하는(보수 둘 중에 고르라는 것과 같다는 얘기죠.) 혹여나 용기내어 제3의 선택을 하더라도 진보내의 보수세력에 가까운 이들을 찍을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정치가 모두를 보수로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진보가 되었든 보수가 되었든
    무슨 상관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8. 40대 아줌마
    2008/04/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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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의 이런 글들 참 소중합니다.
    진보와 보수.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너무 어려운 얘기일 수 있겠죠.
    그러나 세상을 관통하는, 옳은가 옳지 않은가에 대해 생각해 보면 훨씬 쉽지 않은가요?
    20대 당신들은 우리나라의 바로 차세대 희망입니다.
    기존 좌우이념으로 일그러진 우리사회의 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십시오.
    그러나 잊지말아야 할것은 이 사회가 약자에게나 강자에게나 평등한 사회인가를 늘 주시하셔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런 사회를 만들기위해 고민하시고,
    여러분들이 누리신 자유를 바탕으로 기성세대가 도저히 생각해 내지못한 창조적 발상으로 이 사회를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무도 어려운 숙제일 수 있으나 우리 40대들은 우리들이 20대일 때 촌스럽게도 젊은이의 '피'로써 대항했습니다.
    너무 끔찍하지 않습니까.
    그 끔직했던 일이 불과 20년전쯤까지의 우리사회였습니다.
    세련되지도 못했고 유능하지 못했어도 참 순수했더랬습니다.
    그것만큼은 지금 20대가 이해하길 바랍니다.
  19. 노노
    2008/04/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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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6세대의 20대 때와 지금의 20대를 비교한다는거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지금 사회구조는 30대 초반 까지도 부모에 의지하여 학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학연수, 유학, 대학원 등등)
    거기다 결혼까지 할려면 에거거...
    구슬 두개만 차고도 결혼할 수 있었던 시대와(물론 그때부터 거품이 시작됬지만) 일억정도 되는 결혼자금이 필요한 시대.....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 따라 보수 안하면 힘들겠죠.
  20. 아하
    2008/04/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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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이 진보에 빠져 미쳐가고 있을때 당신은 아둔한것을 자랑삼아 그들만큼 미치지 않았다고 자랑하고있습니다. 남들이 진보의 끝자락에 메달려 40대를 바라보며 앞으로 나는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할때 당신은 진보에 빠져 책임을 잃은 40대가 되려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늦게 배운 진보의 도둑질에 정신을 잃어 버렸습니다. 40대에 사회적 책임을 진다는것은 2-30대 사회생활의 결과를 책임진다는 뜻이 아니라.. 40대가 되어야 사회가 책임을 물을 만 한 수준으로 당신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나는 당신이 더 일찍 방황해서 인제쯤 철이 들었으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지금 우리의 40대를 보니 너무나 답답하고 갑갑합니다. 사람들이 만드는 한 시대의 병증이란게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1. 하랑
    2008/05/1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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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러들 댓글 수준이 참... ㅡㅡ^

    보수니 진보니 가치를 따지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진대, 그 시절에 니가 감히 보수였니 진보였니... 에휴...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다른데에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20대는 대부분 거의다 보수를 지지한다... 라고 여기시는것 같군요. 전 20대 후반을 달려가고는 있지만, 스스로 진보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또 그렇게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지난 선거들 모두 말이죠.( 사실 보수니 진보니 우리나라에 순수한 이념은 없죠. )
    20대의 이념적 성향을 논한다면 한마디로 다변화 되어 있다.. 입니다. 출신이 어떻고 지역이 어떻든, 언론이나 사회는 20대를 무지와 무관심의 세대로 매도 하지만, 그들 나름의 생각이 있습니다. 가끔 더러 보이기는 하죠. 이 사회에 무관심하고 자기만을 위한채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20대가.. 더러 있기는 합디다.

    하지만 20대는 아직 끈을 놓진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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