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성남도 결국 한나라당 판으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분당구는 어차피 그렇게 한나라당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중원구,수정구마저 한나라당으로 결론이 지어질 듯 보입니다.
중원구의 신상진 의원은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라 비록 한나라당으로 바꾸셨지만 과거의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될 수도 있는 자격은 있다고 생각은 해 왔습니다.단지 한나라당이라는 점이 싫어 지난 보궐선거 당선 후엔 연락도 안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수정구의 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충분히 당선되리라 믿었던 김태년 후보가 박빙으로 앞서더니 엎치락 뒤치락하고, 결국 114표 차로 신영수 한나라당후보에게 질것으로 보입니다.
성남의 아름방송을 보니 지역구 투표수에서는 실질적으로 김태년후보가 앞선 것으로 되었지만 부재자투표를 개봉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해서 114표차로 결국 신영수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 확실시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부재자투표를 재검표 하고 있어 새벽쯤에야 정확한 집계가 완료 된다고 합니다.
지역구 개표도 아니고 부재자투표를 열어서 역전이 되었다.
이것은 부재자투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젊은층에서의 한나라당 투표가 높았다는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20대 투표율이 19%뿐이 안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한나라당 투표율이 높았다고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지역구에서의 부재자투표 결과가 당락을 엎을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는, 그것도 수구보수 한나라당에 투표가 몰려 당락이 바뀌었다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보고 정말 한탄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뜻이니 겸허히 받아들여야 겠지요.
하지만 정말 우리의 20대는 보수화 되어 버린것입니까?
아니면 세상이 그들을 보수화 되게 만들었거나 아는 정보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었을까요?
성남, 특히 수정구는 언덕에 낙후된 지역입니다.
저 역시 많은 주차 위반 딱지를 받을 수 밖에 없이 매일 주차 대란에 시달리고, 도로는 좁고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은 없는 살림에 에어콘을 들여 놓지 않고는 여름을 지낼 수 없고, 지금 같은 날씨에 보일러를 안 틀어도 실내온도가 25도를 유지하는 오밀조밀한 곳입니다.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름 투자도 많지만 결국 그것은 집과 건물을 2~5채씩 가진 집주인들의 이야기지 세입자들에게는 이사의 부담만 주고 삶의 터전을 잃게 하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주변 40대분들은 일용직 노동자분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도 5%의 특권층을 위한다는 한나라당을, 5%에 들어가기 위해 안달난 사람들이 지지한다고 하는 한나라당을 성남 전 지역구에서 당선시키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지역구 투표에서는 아니었지만 부재자투표에서 결과가 바뀌었다고 하니 정말 답답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아마도 성남 수정구도 결국은 30억대 자산가 신영수 한나라당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부재자투표라는 점이 왜 이렇게 씁쓸한건지 우리는 모두 5%의 삶을 살기 위해 달려가려고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리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조적인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방송태도에 대해서 한마디 할까 합니다.
SBS에서의 엉터리 전화여론조사에서 방송에 좌절하고 나름 결과의 바뀜에 희망을 가지다가 믿었던 우리 지역구마저 이렇게 되니 다시 좌절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SBS 방송을 보니 정당투표결과를 보여주면서 무소속이라는 화면을 넣어서 방송하더군요.
SBS는 정당투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가 봅니다.
정당투표에 무소속 투표하는 것도 있는가요?
창조한국당은 아에 처음부터 기타에 들어가 있더군요.
엄연히 비례대표 의원을 당선시킬 것으로 되어 있는 창조한국당은 기타에 넣어버리고 무소속을 정당투표화면에 넣은 것은 무슨 생각일까요?
현재 70% 비례득표중 3.7%를 받고 있다는 정당을(제가 아무리 창조한국당 지지자라 좀 편협하다 보실 수도 있겠지만) 기타로 넣어버린 SBS의 방송태도는 잘못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을 저장할까 했지만 그동안 SBS 시청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싫어서 프로그램 찾아보는 것을 포기 했습니다.
3사 비교하면 보도 태도나 질적인면서에서나 진행면에서도 MBC가 가장 깔끔했다는 제 나름의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