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한번 써 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장관내정자들에 대한 불만과 우려는 크다.
그리고 나의 현재 정치적 지향점에 대한 생각에서 두 사람 모두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하게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야기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야기하고 싶다.

건강한 부(富)는 부동산투자이든 주식투자이든 그 가치는 존중되어야 하고 단순히 돈이 많다고 욕하는 것은 잘못 된 일이다.
단지 우리가 과거에 재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비리와 부패에 얼룩지워진 나라이다보니 상대적 박탈감과 없는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점에서 항상 가진자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아픔에서 살아왔다고 본다.

물론 그것은 지금도 아직 진행중이다.
삼성특검에서와 같이 부패는 아직 진행중이며 그렇기 때문에 장관내정자들의 부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가진자들이 선진국처럼 건강한 부를 획득하지 못해 왔기 때문에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것에 대해 억울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 적극적 해명이 오히려 지금의 우리에게는 맞는 상황일 거라 판단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베스트 글에 올라와 있는 발가는대로님의 글을 보면
(
유인촌은 어떻게 재산을 모았을까 ) 약간의 의혹은 있지만 유인촌 개인의 재산축적과정에서 잘못이 있다거나 하는 부분을 발견할 수는 없고, 단지 우리들이 박탈감을 많이 느끼는 부동산 재산이 많다는 점이 다른 후보자들처럼 우려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해당 해명 기사에서도 그런 내용을 충분히 보도한것으로 보인다.
(
유인촌 후보자 "내 재산 많다고 하는데 배용준 봐라" )
제목은 마음에 안들지만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고 죄는 아니니 이 부분은 넘어가주고 다음에 이야기 한다.

하지만 환경부장관에 내정되어 있다는 박은경 장관내정자는 입장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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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의 경우처럼 오래된 아파트를 소유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단지 땅이였다.
박은경 후보자 "땅을 사랑할 뿐" 

박은경 내정자가 말한 것처럼 '단지 땅을 사랑했다'는 해명은 말 장난하자는 것 뿐이 아니다.
땅을 사랑하는 자가 골프회원권을 그렇게 사들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자리에 가야한다는 것도 좀 넌센스이기도 하지만 절대농지라는 땅을 외부인이 가지고 있으면서 땅을 사랑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역시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 이라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바라보는 일부 언론의 수준과 다를바 없다.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했다는 점은 국민의 정서에 반한다는 것은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으로 일관된 건설부패의 한 모습 때문이라고 본다.
결국 언젠가는 이런 반정서가 건설업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여 업계전체의 어려움으로 다가설 때가 올 것이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 건설업체 역시 정부와 발전적 방향을 찾지 못하면 안될 일이다.

그럼 유인촌과 박은경 후보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리가 우려했던 것처럼 거의 모든 장관 내정자들의 평균 재산이 39억 1378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말한 '강부자(강남의 땅부자)' 라는 말처럼 부동산 부자 내각이고, 장관내정자 15명중 12명이 2~ 5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이야기 하자는 것은 땅이 많아서가 아니고 부자라서도 아니다.
나같은 서민들에게 큰 금액이긴 하지만 100억 이하는 재테크 하는 사람들에게 큰 부자는 아니라는게 요즘의 있는 자들의 이야기이니까 돈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좀 남사스러운 점이 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들은 기득권자들이라는 것이다.
비록 유인촌 내정자가 환경운동을 하고 '전원일기' 의 후광으로 청렴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과거 '영웅시대' 작가의 반영웅적인 글에 현혹된 계기가 되어 현 대통령당선자를 만나게 되고 좋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기득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고, 가진자들의 편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원일기'가 가진자의 이야기였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갑자기 들기도 한다. 나름 농촌에서는 가진자의 역활이었으니까.

기득권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문화에 대한 소외를 다시 돌아 볼수 있을까?
기득권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환경에 대한 우려를 다시 돌아 볼수 있을까?

가진자들도 그 자리에 오기까지 고생했기에 소외자들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가진자의 섭리를 모르는 좋은 이야기 일 뿐일 수도 있다.
당장 대운하만 놓고 봐도 부동산가격이 떨어지면 자신들에게 손해일텐데 국민의 입장과 환경의 입장에서 과연 바라 볼 수 있을까?
부동산 억제 정책을 한다고 하면 다 비웃을 사람들이 장관내정자에 있는 것이나 다름 없지 않나 생각해 본다.

기득권자가 어떻게 해서 기득권이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그 과정이 투명하고 선명할 때 우리는 가진자를 존경하고 인정하며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그런 깨끗한 부를 가진자가 깨끗한 정치를 한 경험을 얻지 못했기에 지금의 장관 내정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유전무죄','무전유죄'의 세상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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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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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3 19: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우리의 기득권층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같은 솔선수범은 바라지 않지만, 경제 지상주의자들이 그토록 원하는 '선진국'이란 것도 소득 몇 만불이라는 '산술'적인 진입 장벽 통과 이외에도 그에 걸맞는 경제적 도덕성과 공정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그들도 알텐데, 참 서글프네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즐필하시기 바랍니다. :)
    • 2008/02/23 23:12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선진국이 될수는 없는건가봐 봅니다. 이것도 껶는 아픔의 일부라 생각할 밖에요.
  2. 2008/02/23 22: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유전무죄.무전유죄의 한국이 되지않기를 저도 바랍니다.
    • 2008/02/23 23: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가장 간절히 희망합니다.
  3. 2008/02/23 23: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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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 2008/02/24 00: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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